길음동의 대표적인 종교 4가지 알아보기

아주 옛날부터 현재까지 길음동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고, 믿고 싶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 길음동 사람들이 예전부터 믿어온 종교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대표적으로 4가지에 대해서 설명해보겠다.

불교

길음동에 유일한 사찰은 길음 1동에 위치한 법성사이다. 무속인 신당으로 시작된 절은, 3~400여 명의 신도로 시작하였다. 현재의 주지스님이 30여 년 전 지인의 소개를 받아 절로 인수받았는데 법을 이룬다는 의미의 ‘법성사’로 이름을 지었다.

당시는 100여 평 규모의 큰 절은 아니었으나 현재는 한 층에 100여 평이며,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사찰 사무실로 사용되고 2층은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50여 년 전 현 대림아파트 입구에 세워졌던 법성사는 뉴타운개발로 인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현 위치로 옮긴지 4~5년 정도 되었다.

개발 이전, 빈촌이었던 시절에는 길음동 거주민이 신도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아파트가 들어서고 주민들이 외부로 이주하게 되면서 현재 대부분의 신도는 외지인이다. 절을 이전해 건축하는 데도 주민들과의 마찰이 심해 1년 동안 싸움 끝에 현 부지에 사찰을 지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신도는 100여 명이 넘는다고 하며, 1년 활동을 모두 진행하기에는 신도 수가 많지 않아 큰 행사들만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큰 행사의 종류로는 매월 2회에 걸쳐 행하는 초하루 법회와 지장보살 법회가 있다. 이는 초하루와 음력 18일에 각각 이루어지는데, 법문을 외우고 부처님께 절을 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또, 불교에서 큰 행사로 여겨지는 날은 바로 부처님 오신날이다.

부처님 오신날인 사월 초파일은 불교에서 가장 큰 행사가 있는 날로, 가지각색의 과일과 음식으로 공양을 하고 기도를 올리고 법당 중앙에 부처님을 모시고 한사람씩 부처님 정수리에 물을 붓는 의식이 진행된다.

위에 설명한 큰 행사들 말고도, 신도들의 사십구재를 올리거나 제사를 올리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매달 노인정에 쌀을 기부하고 초파일 등의 행사가 있는 때에는 떡을 돌리기도 한다.

몇 해 전부터는 아파트 부녀회와 함께 임대주택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반찬을 만들어 가져다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개신교

길음동에는 30여 개의 개신교회가 있다. 이 중, 길음 시장 뒤편에 위치해 있는 미아동 감리교회는, 1946년 일본인이 살던 한옥에서 4~5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던 것을 시작으로 점점 신도 수가 증가하여 1954년, 지금 자리로 이전했다.

전체 신도 수는 600여명으로, 대부분 처음 교회를 건립할 때부터 출석한 분들이다. 현재 길음동 거주민 보다는 이주한 분들이 더 많다고 한다. 역사가 깊은 교회이면서 제 손으로 직접 교회 건축에 참여해 신도들의 교회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먼 곳으로 이사를 해서도 이 교회로 출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교회에 비해 노년층, 장년층의 비율이 높고 신도의 2대, 3대들이 함께 교회를 다니고 있어 신도 수의 증감에 큰 변화가 없다.

예배는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예배와 일요일 총 세 번의 예배를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는 각 예배 진행자의 진행으로 예배를 열고 한 달에 한 번 연합 예배를 진행한다.

길음동의 미아동 교회는 대표적인 개신교이다. 미아동 교회는 뉴타운 개발로 인한 신도 수의 증감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오래된 신도들이 계속 미아동 교회를 찾는 이유도 있고, 길음 지역에 사는 신도들보다 이미 외부지역으로 이주한 신도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방에 있는 다른 교회 중에는 뉴타운 개발로 인해 신도 수가 감소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한 교회도 많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교회도 많다고 한다.

미아동 교회의 연중 가장 큰 행사로는 부활절과 추수감사주일, 크리스마스가 있다. 부활절에는 세례식과 성찬식이 있으며 찬양제를 진행한다. 신도 및 주민들에게도 달걀을 나누어 주고 전도를 한다.

천주교

길음 천주교회는 1944년, 당시 호박밭이었던 부지 1,000평을 계약하여 1957년 신도들이 직접 석재를 운반하면서 성당 건축에 참여하였다. 1963년 지금의 성당 부지를 모두 구입하게 되어 미사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5,875명의 신도가 있었고, 6.25 전쟁으로 인해 생긴 참담한 한국의 상황을 돕고자 가톨릭 구제회에서 우유가루와 소맥분을 나누어 주어 신도들과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현재 전체 신도는 5천 명에서 5천7백여 명이며, 50대 이상의 장년층이 주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일요일 11시 미사에는 800여 명이 참석한다. 성당의 경우, 자신의 지역에 있는 성당을 다니는 경우가 많아 신도는 대부분 길음동 지역 주민들이다.

부활절과 성탄절은 대표적 축으로 여기는 천주교의 대축일이다. 부활절은 보통 미사와 다르게 장엄하고 긴 시간 진행을 하며, 신도들의 신앙다짐 시간을 갖는다. 미사가 끝나고는 신도 및 주민들에게 계란과 떡을 나누어준다.

성탄 미사도 역시 장엄하고 엄숙하게 진행이 되는데, 강단에 구유 속 아기예수 모형을 만들어 놓는다.

12월 24일은 전야 미사를 지내는 것으로 행사를 마친다. 송구영신예배는 12월 31일 밤 11시쯤 지내는데, 새해를 거룩하게 맞이하는 의미의 미사를 지낸다. 미사가 끝나고는 떡국과 떡을 나누어 먹는다.

연례행사의 형태는 개신교와 대부분 같았으나, 개신교에서 추수감사절을 큰 행사로 지내는 반면 천주교에서는 특별한 행사 없이 진행된다.

어버이날 관련하여 5월 8일 가까운 일요일에는 신도분들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선물 증정을 한다. 미사 후에는 잔치를 해 노인분들을 대접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길음 천주교회는 교육관 증축 공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본당은 그대로 두고 교육관을 크게 증축하여 영화 등을 상영하며 신도 뿐 아니라, 주민들의 편의시설로 이용할 예정이라 한다.

무속신앙

길음동 전체 지역만 무속 신당이 50여 곳 이상 분포되어 있다. 길음 1동에 20여 곳과 길음 2동에 30여 곳의 신당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 중 길음 1동 역세권 지역에만 15여 곳이 있다.

간판과 신장이 없는 신당을 포함하면 백여 곳의 신당이 할 정도로 길음 1동 역세권 지역에 신당이 집중 분포되어 있는데, 이는 주변지역이 뉴타운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 지역에 터를 잡고 있던 신당 대부분이 역세권 지역 안으로 옮겨 왔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 한옥집이 대부분으로 굿을 하기 좋았던 재개발 1구역에서 주로 이주해 들어왔다.

길음시장의 상권이 활발했던 개발 이전에는 굿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 달에만 몇 건의 굿판이 벌어지곤 했는데, 특히 큰 공사나 가게에 입점을 앞두고는 소를 몇 마리씩 잡는 큰 굿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는 장소적인 제약과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굿이 열리는 일이 거의 없고 특히 불경기가 지속되는 탓에 몇 해 전부터는 망자를 달래는 진오기굿만 간혹 열리고 있다.

여기까지의 내용이 지금까지도 길음동 주민들의 믿음 신앙이 되는 종교의 종류에 대한 정보였다. 아주 옛날부터 이어져 온 종교들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 글을 통해 알아보고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 종교에 대한 감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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